우선, 감사의 말씀부터 전합니다. 파란상자님지난주에 가슴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혼자만의 여행이라 걱정되기도 했지만, 바다를 보면서 잊고 싶었구요....신촌에서 버스를 타고가는 내내...이런저런 생각들이 떠오르더군요.혼자라서 이상하게 보면 어떻하나 등등...하지만, 픽업 나오신 파란상자님은차를 타고 가는 내내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벼운 인사만....제 표정에서 심란한 걸 느끼셨나보네요.펜션에 도착한 이후로 방안에 앉아,그냥 바다만 바라보았습니다.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해질무렵 바다가 더 가까이 보고 싶어서,배가 들어오는 곳으로 나갔어요.차가운 바다바람을 맞으며,붉게 물들어가는 저녁노을을 보고 있으니생각이 정리되기 시작하더군요.아니... 마무리이겠지요.흘러가는 바닷물에 떠내려 보냈습니다.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나서 받은 문자 고마웠네요.필요한게 없는지, 불편한게 없는지...혼자라서 걱정되셨나봅니다.지나친 관심도 싫었고, 무관심도 싫었습니다.혼자있고 싶었기도 하구요....파란상자님의 적당한 배려....고마웠습니다.다음에는 기분좋은 일로 찾아가겠습니다. 잘 지내세요....* 홈피 리뉴얼로 옮겨온 이용후기입니다.